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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본 사람들은 다 알 것입니다. 무엇을 사야하나? 어떤것을 사야하나 고민입니다. 내가 사려고 하는 제품이 딱 정해져 있다면 사실 그 때 그때 최저가에 맞춰서 구입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식료품 같은 것들은 맛도 거기서 거기라 아무곳에서나 행사하면 그냥 사면 됩니다. 심지어 오프라인은 모든 물건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니, 그 매장에 있는 것을 고르면 혹은 근처에 있는 몇 군데를 돌고 사면 그 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해져 있지 않는 물건을 사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일일이 읽어보고 찾아보고 골라야하는 고통임에 틀림없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임에도 이런 구입 절차가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차일피일 미루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초고속 블랜더였습니다.
집에는 현재 믹서기가 없습니다. 이사 오기전에 금도 가고 오래 되어서 버리고 이사가면 새로 사자 싶었습니다. 그나마 겨울에는 거의 믹서기를 쓸일이 없어서 미루다가 완연한 여름이 되니 필요해집니다. 일반 보통 믹서기 종류는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3만원에서 6만원 정도를 주면 충분한 것을 살수 있습니다. 모양 보고 브랜드 보고 적당하게 구입하면 됩니다. 가격도, 몇 년안에 고장나도 별로 억울하지 않을 정도라서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 믹서기를 고르려다가, 조금 더 힘이 쎈 초고속 블랜더에 눈이 갔습니다. 자주 얼음을 갈것은 아니지만, 냉동과일과 우유등을 넣어서 갈아서 마실때 과일이 곱게 갈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고 나니 500-600W 짜리 일반 블랜더에는 눈이 가질 않습니다.
참 와트수가 높다가 무조건 초고속 블랜더는 아니지만, 초고속으로
모터가 돌려면 와트수가 높아야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죠?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10만원 이상 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30만원 이상도 있습니다. 보통 좀 괜찮다 싶은 블렌더들은 소비전력 1200W를 넘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전력을 기준으로 모터가 돌면서 날을 돌리는데, 1분당 회전하는 숫자가 RPM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높으면 높을 수록 좋겠지요? 대부분 2만 RPM을 넘습니다. 이 쯤은 되어야 제대로 갈려서 제대로된 스무디를 마실수 있나봅니다.
다음으로는 용기인데요, 플라스틱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만, 간혹 저가 제품중에서는 아직 사용하는 제품도 있기는 합니다. 조금 저렴한 제품은 강화유리를 쓰고, 간혹 스텐도 사용합니다. 고가는 대부분 트라이탄용기라고 분유병에 사용하는 재질을 사용합니다. 강화유리가 더 깔끔하고 좋기는 한데, 대부분의 초고속 블랜더는 용기들이 2리터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 강화유리 제품은 너무 무겁습니다. 관리하기가 많이 힘들지요. 제품만으로도 무거운데 거기에 제품을 넣어서 갈면 더더욱 무겁겠지요?
여기서 칼날이 나오는데요. 4중날, 6중날, 8중날, 일자날, 십자날, 다양합니다. 그리고 칼날이 보통제품들은 스텐이구요. 조금 더 좋은 것은 티타늄 코팅을 입힌것이 나옵니다.
진짜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고 공부했습니다. 좋은 제품들은 비싼 만큼 재질을 좋은 것을 사용하는데요. 일일이 외관을 인터넷으로는 볼수 없어서 블로그를 찾아보는데, 순수한 리뷰도 찾기가 힘들긴 합니다. 당연히 비싼 것이 좋지만, AS를 받기가 힘드는 제품군에 속하는 초고속 블랜더라서 AS를 받기 보다는 몇 년 쓰다가 버려서 될만한 가격대를 사보자 싶어서 일단은 두개를 골라봤습니다.
하나는 벤하임코리아 BHB-2000B이었습니다. 트라이탄에 회전수 25000RPM , 소비전력 2000W 입니다.
다른 하나는 조영 JYL-Y5 블렌딩마스터 입니다. 역시 트라이탄용기에 회전수는 30000RPM 에 소비전력이 900W 정도입니다. 900W 정도라서 초고속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아우를수 있습니다.
둘 중에 하나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뭘해야하나, 원래는 2번째를 구입하고자했는데, 적으면서 다시 생각하니 벤하임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가지게 되네요.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