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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컨버터블 냉장고 + 냉동고 + 김냉 삼대장
이사하면서 가장 큰 지출이었으며, 가장 고민이었던것이 바로 냉장고였다. 일반적인 사이즈가 정해져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주택이었던 터라, 집의 냉장고박스는 그냥 완전히 제멋대로인 사이즈였다.
원래는 4도어 냉장고에 3도어 김치냉장고를 사고 싶었지만, 깊이가 맞지가 않았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으로 해도 높이가 맞지가 않았다. 깊이를 맞추면 높이가 맞지 않고, 높이를 맞추면 깊이가 튀어나와 내가 싫어하는 갑툭튀가 되었다. 그리고 어찌어찌 둘다를 다 맞추면 가로가 맞지가 않아서 어중간하게 남는 것이었다. 몇달 동안 고민 고민을 하면서 결국에 선택했던것이 바로 lg 컨버터블 냉장고 + 냉동고 + 김치 냉장고였다.
처음부터 이 셋을 가장 하고 싶었지만, 폭이 너무나 딱 맞아서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을것 같아서 다른 것을 찾아봤지만 그래서 결국에는 이 셋을 샀다. 매장에서 구경을 해보니 역시 이뻤다. LG샵에서만 팔았는데, 사려고 하니 자꾸 상조계좌를 만들라고 하는 거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하면서, 그렇게 사면 인터넷보다 저렴했지만, 난 저런거 복잡하고 생각하기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서 됐다 그러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작년 여름부터 고민고민하다가 샀으니 일년이 다되어가는 후기가 되는구나. 냉장고와 냉동고 그리고 김치냉장고를 샀지만, 세개가 모두 한꺼번에 오지는 않았다. 김치냉장고가 가장 먼저 왔었다. 집에 냉장고가 아예 없던 터라 귀하게 쓰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사도 LG물류에서 LG기사님이 직접오셔서 설치해주신다. 믿고 사셔도 된다.
우리집은 지방이었고 공식대리점이라는 곳에서 사면(LG 공식 대리점은 서너군데가 있다) 물류비가 따로 들지 않아서, 세 개 모두 여기를 이용했다.
이제 간단한 사용후기를 적어본다.
1. lg 컨버터블 김치냉장고
원도어라 김치보관과 냉동 중에서 하나만 사용가능하다. 이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어차피 냉동고가 있으니 상관은 없다. 칸칸이 슬라이딩 도어가 있고, 아래쪽 두칸은 서랍식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다. 포켓도어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깊이가 깊지 않게 나온 모델이라서 이게 없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슬림하고 이쁘고 깔끔하다.
2. lg 컨버터블 냉동고
냉동고로만 되어있다. 냉장고로 전환되지 않는다. 최대의 장점은 바로 서랍식이라는 거다. 윗쪽 두칸만 슬라이딩 도어로 문을 윗쪽으로 여는 구조이다. 서랍이라서 의외로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냉동고 문을 열다가 발등을 찍는 일은 없다. 높은 윗쪽 두칸은 서랍으로 되어있으면 열기 힘들므로 도어식으로 열리기 해놨다. 요 냉동고의 최대의 단점은 얼음을 얼리게 하는 트레이가 조금 높게 되어있다. 물론 내가 키가 작기도 하지만, 조금만 낮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트레이에 물을 부어서 넣을려면 조심조심 해야한다.
3. lg 컨버터블 냉장고
일반 냉장고와 다름없다. 아래두칸은 서랍식이고 나머지는 다 선반식이다. 따로 도어가 달려있지도 않다. 제일 위에 와인렉을 걸수 있게 만들어뒀다. 물론 냉장고라서 포켓도어가 있다.
총평
이쁘다. 셋을 연결해두면 참 이쁘고, 냉동고와 냉장고를 나란히 두면 또한 이쁘다.
배송
김치냉장고는 이틀만에 왔다. 택배랑 똑같았다. 냉동고는 그것보다는 오래 걸렸고, 냉장고는 진짜 오래 걸려서 받았다. 재고같은거는 딱히 알수가 없다고 했다. 그 인터넷 공식이라는 곳에 전화를 했는데, 문의전화를 몇번했었지만, 친절하게 잘 받아주셨다. 일반 딜러보다는 가격이 몇 만원 더 비싸긴 했지만,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지방이라 물류비를 계산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세개보다 연결해둬도 이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냉동고와 냉장고만 붙여두고, 김치냉장고는 다른 걸 구입하는게 조금더 이점이 있는것 같다. 김냉이 원도어라서 동시에 2개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집 냉장고 박스가 깊다면, 조금 깊은 걸 구입해서 포켓도어가 있었으면 한다. 포켓도어가 있고 없고는 사용감의 큰 차이가 있다. 소스나 음료수 등등을 많이 넣어둘수가 있기 때문이다.